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문제점 및 비판 (문단 편집) === 표음주의/형태주의 논쟁 === 현행 표기법은 전체적으로 발음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인명은 철자를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모순이다. [[국립국어원]]은 한국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로마자로 표기할 때 철자 원형을 밝혀서 적고 싶어 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는데, 한국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표기할 때 중구난방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인명에 대해서는 [[로마자 표기법]] 적용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 [[한어병음]]은 [[웨이드-자일스 표기법|Wade-Giles법]]을 밀어내고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의회도서관과 같은 해외 도서관에서 한어병음으로 중국의 인명과 서명을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13억이 넘는 인구가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률적으로 사용해온 국가와 '''성명의 표기를 자유롭게 표기해온 국가가 비교가 될 수 있을까? 자기 집 영문 주소는 물론 성까지도 식구마다 다르게 표기할 수 있는 곳이 한국이다. 우리 스스로도 잘 지키지 않고''', 수시로 바뀌는 표기법을 외국에서 뭘 믿고 쓰겠는가? > – 엄익상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나무위키]]에 등재된 유명인 중 이름의 로마자 표기가 표준 표기와 일치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름들의 로마자 표기 중에서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표기와 일치하는 경우가 하나도 없다. [[20대 대선]]의 대권주자까지 포함해도 [[더불어민주당]]의 [[양승조]]와 [[국민의힘]]의 [[장기표]] 두 명 말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굳어진 표기들의 영향은 생각보다 강하다. 성씨의 경우 Kim, Lee, Park, Choi 등과 같이 로마자 표기법과 맞지 않는 표기가 우세한 성씨들이 존재하며[* 그나마 Kim은 1984년~2000년 사이에 대한민국에서 쓰였던 변형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과 상응된다.], 이름에서도 ‘영’ young, ‘희’ hee 등과 같은 통속적 표기들도 존재한다. 자기 성명의 로마자 표기를 처음 정하는 사람들이 Samsung, Hyundai와 같은 통속적 표기에 이끌려서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나는 표기로 정할 수도 있다. 표준 로마자 표기법의 보급과 정착에 앞장서야 할 공기업이 로마자 표기법을 어긴 상황도 존재한다. [[한빛 200]]과 [[KTX-이음]]의 경우 HAN'''V'''IT 200과 KTX-'''EUM'''으로 표기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수호랑]]의 로마자 표기 역시 Soohorang으로 정해진 사례가 있다. 이는 [[영어]] 외의 다른 외국어를 소홀히 다루는 입시 위주 교육의 폐해로도 볼 수 있다.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 [[한국 법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 등에서 표준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는 사례를 보면 [[영어]]식 발음을 의도하고 지은 경우가 많다. 표음주의(전사)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형태주의(전자)에 기반을 두고 있는 문교부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을 비교한 예시를 보도록 하자. ‘한맑음’이라면 ‘맑’과 ‘음’은 각각 /막/과 /음/으로 발음되므로 Malgeum이 아니라 Makeum으로 적는다. '홍빛나'와 '홍샛별'은 각각 Hong Bitna와 Hong Saetbyeol로 적히는데, ㅊ 받침과 ㅅ 받침이 모두 t로 적히므로 기계적으로는 한글 표기가 100% 정확히 복원되지 않는다. 이미 존재하는 단어에서 따와서 이름을 짓는 경우도 있다. 국명 '신라'는 Silla로 표기되지만 인명 '한신라'는 Han Sinra로 표기해야 한다. 어원도 철자도 발음도 같은데도 로마자 표기는 Si'''ll'''a와 Si'''nr'''a로 달라진다. 똑같은 ‘낙랑’이어도 지명이면 Na'''ngn'''ang이고 인명이면 Na'''kr'''ang인 것이다. 인명에서만 예외적인 규정을 만들어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 [[종로]] * 현행: Jongno - 발음은 정확하게 표기하지만, 종로, 종노, 족노, 족로 등등 오만가지 경우의 수가 다 나온다. * 문교부: Jongro - 원래의 한글이 종로임을 확실히 알 수 있으며, 실제 발음인 [종노]와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 [[성남역]] / [[석남역]] * 현행: Seongnam / Seongnam - 발음은 정확하게 표기하지만, 양쪽이 모두 동일하게 표기되어 목적지 혼동 위험이 있다. * 문교부: Seongnam / Seognam - 둘 사이의 구분은 가능하지만 Seognam은 [석남]의 실제 발음과 괴리가 있다. * [[설악산]] * 현행: Seoraksan - 발음은 정확하게 표기하지만, 종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락산’, ‘서랔산’ 등과도 대응될 수 있다. * 문교부: Seolagsan - 원래의 한글이 ‘설악산’임을 알 수 있으며, 발음 또한 크게 차이가 없다. '철자 중심'을 주장하는 측의 경우 현행 표기법은 음운변동을 적용하여 발음대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문제는 한국어의 음운 변동이 '''한국어 화자도 헷갈릴 정도로 그 규칙이 복잡하다'''는 것이다. [[로마자 표기법]]을 원어민이 쓰기 쉬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한국어 원어민이 써먹기 쉬우려면 한글 철자를 기준으로 해야 했으며, 한글 철자 기준으로 로마자 표기를 하더라도 한국어 원음과 동떨어진 발음이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예를 들어 ‘독립’을 dogrib 또는 tokrip으로 적어서 다른 언어 화자가 [toŋ.nip̚]이 아니라 [tok̚.rip̚]으로 끊어서 발음한다고 해도 한국어 화자가 아예 못 알아듣는 건 아니다. 따라서 원어민이 써먹기 쉬우려면 오히려 ‘독립’ → dogrib/tokrip처럼 한글 철자 기준으로 표기하도록 정했어야 한다. 또한 전음법에 따라 k를 종성 ㄱ과 초성 ㅋ에, t를 종성 ㄷ과 초성 ㅌ에, p를 종성 ㅂ과 초성 ㅍ에 동시에 쓰도록 규정한 것도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k·t·p 바로 뒤에 자음 글자(w·y 제외)가 오거나 아무것도 오지 않으면 종성 ㄱ·ㄷ·ㅂ이고, 모음 글자(w·y도 포함)가 오면 초성 ㅋ·ㅌ·ㅍ이라는 것은 알 수 있지만 뒤에 오는 글자가 무엇인지에 따라 종성 ㄱ·ㄷ·ㅂ인지 초성 ㅋ·ㅌ·ㅍ인지를 판별하게 만든 것은 좋다고 보기 어렵다. [[로마자]]는 자음 글자의 모양과 모음 글자의 모양에 따로 차별성을 두지 않는 데다가 모아쓰기와 같은 개념이 없으므로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로마자 표기법]]을 처음 접할 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한글의 로마자 표기법]]는 받침으로 쓰일 때도 예외 없이 ㄱ은 g, ㄷ은 d, ㅂ은 b 이런 식으로 썼다. ㅅ도 원칙적으로는 s를 쓰게 되어 있었다. [[독일어]]나 [[러시아어]]의 경우 어말이나 무성 자음 앞의 유성 자음은 무성음화되지만 철자상으로는 Hamburg, Yekaterinburg처럼 유성 자음 글자로 쓰고 있다. 이런 예시를 들어 한국어 역시 굳이 종성을 따로 k·t·p와 같이 쓸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